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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론 출판사

제인 에어 책 출간에 관해

by 복 짓는 사람 2026. 9. 17.

지금까지 연재한 제인 에어가 최종 수정되고 검토되어 전자책과 POD로 곧 출간될 것 같습니다.

책 한 권, 아니 두 권 내는 일이 참 어렵습니다.

출판사 직원이 아니라 내 출판사를 내어 책을 내는 것은 또 다르네요.

책 내용을 수정하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POD 출판이란, 재고 걱정 없이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찍어서 배송해주는 책을 말합니다.

그래서 책이 배송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책의 품질도 인쇄소에서 다량으로 찍는 것보다는 색감 같은 것에서 덜 합니다. 저는 개인 출판사이기 때문에 재고 걱정도 되고, 첫 출간이다 보니 얼마나 찍어야 할지 감도 안 잡혀서 POD 출판을 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가격입니다.

 

저는 좀 저렴하게 제공하고 싶은데, 교보에 POD 신청을 하니 거기서 제시한 최저가 이하로는 가격을 책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인쇄비, 종이값 등등 원가를 제하고 나면 저에게 돌아오는 것도 과자 두세 봉지 값입니다. 요즘은 과자도 비싸지요. 두세 봉지 값만 되어도 좋겠네요.

 

책이 두껍고, 종이책과 전자책을 한꺼번에 준비하다 보니 이래저래 시행착오를 겪으며 출간일이 자꾸만 늦어졌습니다. 17일에서 21일로 미루었는데, 교보에서 책값을 자신들이 제시한 가격 이하는 안 된다고 해서 다시 ISBN 수정을 신청했습니다. ISBN을 신청하려면 가격, 출간일 등 책에 관한 모든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변동 사항이 생기면 수정 신청을 해야 합니다. 교보 파트너 시스템 승인을 받으려고 기다리고, 전자책 파일에 오류가 나서 또 시간을 지체하고, 이제는 가격을 수정해야 해서 기다려야 합니다.

 

책이 한 권이면 수정하는 것도 쉬운데, 두 권이니 일이 두 배입니다.

왜 첫 책을 제인 에어로 했는지, 참 겁이 없었다는 생각만 듭니다.

그래도 하나하나 터득하면서 원고 수정뿐만 아니라, 디자인, 유통에도 조금씩 알게 되어 수확이 있었습니다.

책을 디자인하는 인디자인 프로그램이 있는데, 수없이 오류를 겪고 수정하다 보니 이제는 많이 능숙해졌습니다.

그뿐입니까, 포토샵, 일러스트 프로그램도 열어서 이미지 수정도 초보적 수준에서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뭐든 고생하면서 배워야 하나 봅니다.

 

글씨도 크고 시원시원하게, 자간 행간도 여유롭게 해서 시원해 보이는 책을 만들고 싶었는데, 막상 몸으로 부딪혀 보니 그건 모두 원가와 연결되어 있네요. 페이지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제작비도 늘어나니까요.

제인 에어는 글자 크기도 조금 크게, 행간도 조금 넓게 해서 만들었더니 책 두 권이 모두 400페이지 전후가 되었네요. 시장 상황을 잘 모르는 초보만이 할 수 있는 일 같습니다.

책값이 내가 계획했던 것보다 비싸서 팔릴 것이란 기대보다는 첫 책을 출간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다음 책은 요즘 핫한 오디세우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의 몇 장을 보고 있는데, 재미있습니다.

블로그에 연재할지는 고민 중에 있습니다.

 

제인 에어는 전자책과 종이책이 18~21일부터 나올 것 같고, 만약 오류가 발견되면 또 수정해야 해서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몰라서 이것도 말하기가 조심스럽네요. 그 전에 38장까지 모두 올려드리고, 추석 즈음부터는 전반부만 남기고 모두 비공개로 돌릴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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