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1 오디세이아 제11권 2 오디세이아 제11권 1 오디세우스가 이야기를 여기에서 끝내자, 손님들은 모두 넋을 잃은 채 말없이 지붕이 덮인 회랑에 앉아 있었다. 그러자 왕비 아레테가 그들에게 말했다.“파이아케스인들이여, 이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키도 크고 잘생겼으며 총명하지 않은가? 그는 나의 손님이지만, 여러분 모두가 그를 후대하는 영예를 함께 나누고 있다. 그러니 서둘러 그를 떠나보내지 말고, 이토록 큰 곤경에 처한 사람에게 주는 선물도 인색하게 하지 마라. 하늘이 여러분 모두에게 큰 풍요를 내려주셨으니….”그러자 그들 가운데 가장 나이 많은 사람 중 하나인 노장 에케네우스가 말했다.“친구들이여, 우리의 존귀한 왕비께서 방금 하신 말씀은 이치에도 맞고 꼭 필요한 말입니다. 그러니 그 말씀을 따르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말로나.. 2026. 10. 14. 오디세이아 제11권 1 제10권 2 보기 제11권 죽은 자들의 세계를 찾다 우리는 바닷가로 내려가 배를 물에 띄운 다음 돛대와 돛을 갖추어 올렸습니다. 양들도 배에 싣고 우리도 자리를 잡았는데, 마음은 몹시 괴롭고 슬퍼서 눈물을 흘렸지요. 위대하고 영리한 여신 키르케는 배의 뒤쪽에서 곧장 불어오는 순풍을 보내주었고, 그 바람은 줄곧 우리와 함께하며 돛을 팽팽하게 부풀려주었습니다. 우리는 배의 장비 가운데 손볼 것이 있으면 손을 보며, 바람과 조타수가 이끄는 대로 항해했지요. 하루 종일 돛은 팽팽하게 부풀어 있었고, 배는 바다 위에서 정해진 항로를 따라갔습니다.해가 지고 온 땅에 어둠이 내려앉자 우리는 오케아노스강★1의 깊은 물길로 들어섰습니다. 그곳에는 키메리아인들의 땅과 도시가 있었지요. 키메리아인들은 안개와 어둠에 뒤덮인 .. 2026. 10. 14. 오디세이아 제10권 2 제10권 1 보기 마법에 걸린 숲을 지나 마녀 키르케의 커다란 집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황금 지팡이를 든 헤르메스를 만났습니다. 그는 젊음과 아름다움이 한창인 젊은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막 수염이 나기 시작한 얼굴이었습니다. 그는 내게 다가와 내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가엾고 불행한 사람이여, 왜 이 산꼭대기를 혼자서 길도 알지 못한 채 올라가고 있는가? 그대의 부하들은 모두 키르케의 돼지우리 안에 갇혀 있다. 마치 야생 멧돼지가 굴속에 웅크리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설마 그들을 풀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장담하건대 그대는 이곳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이곳에 갇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내가 그대를 지켜주고 이 곤경에서 빠져나오게 해주겠다.. 2026. 10. 13. 오디세이아 제10권 1 제9권 2 보기 제10권 아이올로스, 라이스트리고네스족, 키르케를 만나다 그곳에서 우리는 히포타스의 아들이며 불멸의 신들이 사랑하는 아이올로스가 사는 아이올리아섬으로 갔습니다. 그 섬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사방에 암초가 많고 험준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아이올로스에게는 딸 여섯과 건장한 아들 여섯이 있었는데, 그는 아들들과 딸들을 서로 결혼시켜 그들 모두가 사랑하는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온갖 호사를 누리며 잔치를 벌이고 즐겼지요. 하루 종일 그 집의 공기는 구운 고기 냄새로 가득했고, 뜰까지도 그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밤이 되면 그들은 잘 만들어진 침상에서 각자 자기 아내를 곁에 두고 이불을 덮고 잠들었습니다. 내가 찾아간 곳은 바로 이런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아.. 2026. 10. 13. 오디세이아 제9권 2 제9권 1 보기 마침내 나는 묘안을 생각해 냈습니다. 양 우리 곁에는 커다란 몽둥이가 하나 놓여 있었지요. 그것은 아직 푸른 올리브나무였고, 그것이 마르면 지팡이로 쓰려고 잘라 놓은 것이었습니다. 그 크기가 어찌나 거대한지 먼 바다로 나갈 노 스무 개짜리 상선의 돛대에 비길 만했습니다. 나는 그 몽둥이로 다가가 약 6피트(1.8미터) 길이만큼 잘라냈습니다. 그런 다음 그 조각을 부하들에게 건네주고 한쪽 끝을 고르게 다듬으라고 했고, 부하들은 그대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그 끝을 직접 뾰족하게 깎았습니다. 그리고 불에 그 끝을 그슬려 단단하게 만들었지요. 일을 마친 뒤에는 그것을 동굴 안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배설물 속에 숨겼습니다. 그런 다음 부하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여, 누가 나와 함께 이것을 들.. 2026. 10. 12. 오디세이아 제9권 1 제8권 2 보기 제9권 오디세우스가 키코네스족, 로토파고이족, 키클롭스족에 대해 이야기하다 오디세우스가 대답했다.“알키노오스왕이여, 이처럼 신과 같은 목소리를 지닌 음유 시인의 노래를 들으니 참으로 좋습니다. 모든 백성이 함께 즐거워하고 손님들은 질서 있게 앉아 귀를 기울이며, 식탁에는 빵과 고기가 가득 차 있고, 술을 따르는 시종이 모든 사람의 잔에 술을 따라 채워 주는 것보다 더 즐겁고 좋은 일은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사람이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라 할 만합니다. 그러나 이제 왕께서 제 고난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시고, 그 고난에 얽힌 슬픈 기억을 다시 불러일으키려 하시니, 저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또 어떻게 이어 가서 끝맺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의 힘이 제게.. 2026. 10. 12.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