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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고전12

오디세이아 제10권 2 제10권 1 보기 마법에 걸린 숲을 지나 마녀 키르케의 커다란 집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황금 지팡이를 든 헤르메스를 만났습니다. 그는 젊음과 아름다움이 한창인 젊은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막 수염이 나기 시작한 얼굴이었습니다. 그는 내게 다가와 내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가엾고 불행한 사람이여, 왜 이 산꼭대기를 혼자서 길도 알지 못한 채 올라가고 있는가? 그대의 부하들은 모두 키르케의 돼지우리 안에 갇혀 있다. 마치 야생 멧돼지가 굴속에 웅크리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설마 그들을 풀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장담하건대 그대는 이곳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이곳에 갇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내가 그대를 지켜주고 이 곤경에서 빠져나오게 해주겠다.. 2026. 10. 13.
오디세이아 제9권 1 제8권 2 보기 제9권 오디세우스가 키코네스족, 로토파고이족, 키클롭스족에 대해 이야기하다 오디세우스가 대답했다.“알키노오스왕이여, 이처럼 신과 같은 목소리를 지닌 음유 시인의 노래를 들으니 참으로 좋습니다. 모든 백성이 함께 즐거워하고 손님들은 질서 있게 앉아 귀를 기울이며, 식탁에는 빵과 고기가 가득 차 있고, 술을 따르는 시종이 모든 사람의 잔에 술을 따라 채워 주는 것보다 더 즐겁고 좋은 일은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사람이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라 할 만합니다. 그러나 이제 왕께서 제 고난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시고, 그 고난에 얽힌 슬픈 기억을 다시 불러일으키려 하시니, 저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또 어떻게 이어 가서 끝맺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의 힘이 제게.. 2026. 10. 12.
오디세이아 제7권 제6권 보기 제7권 알키노오스왕의 궁전에 가다 오디세우스는 숲에 남아 신에게 기도했다. 한편 나우시카는 도성을 향해 수레를 몰았다. 아버지의 집에 도착해 성문 앞에서 수레를 세우자, 신들처럼 아름다운 그녀의 오라버니들이 달려나와 노새를 수레에서 풀고 옷가지를 집 안으로 날라다 놓았다. 나우시카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자 그곳에서 늙은 하녀 에우리메두사가 그녀를 위해 불을 피워 놓고 있었다. 이 늙은 여인은 아페이라에서 배를 타고 끌려온 사람이었다. 알키노오스가 포세이돈의 백성인 파이아케스인들의 왕이 되어 백성들이 그를 신처럼 받들고 따랐을 때, 알키노오스왕에게 전리품으로 바쳐진 사람이었다. 에우리메두사는 나우시카의 유모로서, 나우시카의 방에 불을 피워 놓고 저녁 식사를 가져다주었다.얼마 후 오디세우스는 자.. 2026. 10. 9.
오디세이아 제6권 제5권2 보기 제6권 파이아케스인들의 땅에서 나우시카를 만나다 오디세우스가 피로와 고된 노동에 완전히 지쳐 잠들어 있는 동안, 아테나는 파이아케스인들의 나라로 향했다. 파이아케스인들은 원래 법도 모르고 거친 키클롭스족 가까이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 히페레이아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키클롭스족이 파이아케스인들보다 힘이 세어 끊임없이 그들을 약탈하자, 그들의 왕 나우시토오스는 백성들을 그곳에서 데리고 나와 다른 모든 족속과 멀리 떨어진 스케리아로 이주시켰다. 그는 도시 둘레에 성벽을 쌓고 집과 신전을 세웠으며, 백성들에게 땅을 나누어주었다. 그러나 나우시토오스는 이제 죽어서 하데스의 집으로 떠났고, 하늘의 뜻을 받아 현명하게 통치하는 알키노오스왕이 그의 뒤를 이어 왕좌에 올라 있었다.아테나는 오디세우스가 무.. 2026. 10. 8.
오디세이아 제5권 2 제5권 1 보기 곧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자 두 사람은 동굴 깊은 곳으로 들어가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장미빛 손가락을 가진 아침의 여신 에오스가 찾아오자, 오디세우스는 겉옷과 망토를 입었고, 여신은 얇고 아름다운 하얀 옷을 입은 뒤 허리에 황금 띠를 두르고 머리에는 베일을 썼다. 여신은 즉시 오디세우스의 출발을 돕기 시작했다. 양날이 날카롭게 서고 올리브나무 자루가 튼튼하게 박힌 큰 청동 도끼와 잘 다듬어진 자귀를 그에게 주었다. 그리고 오디세우스를 섬의 가장 먼 곳으로 데려갔다. 그곳에는 하늘 높이 솟은 오리나무와 포플러나무,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나무들은 햇볕에 잘 말라 있었기에 배를 만들어 물에 띄우기에 알맞았다. 칼립소가 나무 위치를 알려주고 돌아가자, 오디세우스는 곧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2026. 10. 7.
오디세이아 제5권 1 제4권 2 보기 제5권 오디세우스가 뗏목을 타고 스케리아에 이르다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티토노스★ 곁의 침상에서 일어나 새벽의 전령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신들은 회의를 열기 위해 모였다. 그 자리에는 신들의 왕이자 천둥의 신인 제우스도 함께 있었다. 아테나가 님프 칼립소의 집에 갇혀 있는 오디세우스를 가엾게 여겨, 그가 겪고 있는 수많은 고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아버지 제우스시여, 그리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다른 모든 신들이여, 이제부터는 자애롭고 선량한 통치자도, 공정하게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자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는 모두 잔인하고 불의한 통치자들뿐이기를 바랍니다.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백성들을 마치 아버지처럼 다스렸지만, 백성 가운데 그를 기억하는 사.. 2026.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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