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술술 읽는 고전/오디세이아18

오디세이아 제4권 2 제4권 1 보기 이도테아가 그렇게 말하고 파도 속으로 사라지자, 나는 배들이 늘어서 있는 해변으로 발길을 돌렸지. 돌아가는 내내 내 마음은 근심으로 무거웠네. 배에 도착했을 때 날이 저물고 있었기에 우리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해변에 자리를 잡았지. 장밋빛 손가락을 가진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모습을 드러내자, 나는 다방면에서 가장 믿음직한 부하 셋을 데리고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하늘에 간절히 기도했다네. 그 사이 여신 이도테아는 바닷속에서 갓 벗겨낸 바다표범 가죽 네 장을 가져왔는데, 이는 그녀가 아버지를 속이는 데 사용하려는 것이었지. 그런 다음 그녀는 우리가 숨어 누울 구덩이 네 개를 파고는, 우리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앉아 있었지. 우리가 그녀에게 다가가자, 그녀는 우리를 차례로 구덩이에 눕히고는 .. 2026. 10. 6.
오디세이아 제4권 1 제3권 읽기제4권 메넬라오스왕을 찾아가다 텔레마코스 일행은 지대가 낮은 도시, 라케다이몬에 이르러 곧장 메넬라오스의 궁전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는 메넬라오스가 많은 친족들과 함께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이 잔치는 메넬라오스의 아들과 딸의 결혼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였다. 메넬라오스의 딸은 용맹한 전사 아킬레우스의 아들과 결혼시키기로 되어 있었다. 메넬라오스는 트로이에 있을 때부터 이미 딸을 결혼시키기로 약속했으며, 이제 신들의 뜻에 따라 혼인이 성사되려던 참이었다. 그래서 그는 아킬레우스의 아들이 다스리는 미르미돈족의 도시로 딸을 보내기 위해 전차와 말을 준비시키고 있었다.메넬라오스의 외아들 메가펜테스의 신붓감으로는 스파르타의 아클레토르의 딸을 맞이했다. 메가펜테스는 여자 노예에게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헬.. 2026. 10. 5.
오디세이아 제3권 제2권 읽기 제3권 텔레마코스, 필로스에서 네스토르를 만나다 아름다운 바다에서 떠오른 태양이 하늘 높이 올라가 필멸의 인간과 불멸의 신들에게 빛을 비추기 시작할 무렵, 텔레마코스 일행은 넬레우스의 도시 필로스에 도착했다. 당시 필로스 사람들은 바닷가에 모여 대지진을 일으키는 신, 포세이돈에게 검은 황소를 제물로 바치고 있었다. 필로스 사람들은 오백여 명씩 아홉 무리로 나누어져 있었고, 각 무리는 황소 아홉 마리씩을 바쳤다. 그들이 포세이돈을 위해 내장 고기를 먹고 넓적다리뼈를 숯불 위에서 굽고 있을 때, 텔레마코스와 그의 일행이 도착했다. 그들은 돛을 내리고 배를 닻으로 고정한 뒤 육지로 올라갔다. 아테나가 앞장서고 텔레마코스가 그 뒤를 따랐다.잠시 후 아테나가 말했다.“텔레마코스, 조금도 부끄러워하거.. 2026. 10. 4.
오디세이아 제2권 제1권부터 보기 제2권 텔레마코스가 필로스로 떠나다 아침의 자식이자 장밋빛 손가락을 가진 에오스가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나타나자, 텔레마코스는 일어나 옷을 입었다. 그는 아름다운 발에 샌들을 매고, 어깨에 칼을 찼으며, 불멸의 신과 같은 모습으로 방을 나섰다. 그는 즉시 전령들을 보내 집회에 백성들을 소집하도록 했고, 전령들이 부르자 백성들이 모여들었다. 사람들이 모두 모였을 때, 텔레마코스는 손에 창을 들고 집회장으로 향했다. 그의 곁에는 사냥개 두 마리가 따랐다. 아테나가 그에게 신성한 아름다움을 불어넣어 그가 지나갈 때 모든 이가 감탄했다. 텔레마코스가 그의 아버지의 자리에 앉자 가장 나이 많은 원로들조차 그를 위해 길을 열어주었다.나이가 들어 허리는 굽었지만, 경험이 많은 아이기프티오스가 가장 .. 2026. 10. 2.
오디세이아 제1권 제1권 신들의 회의 오, 뮤즈여, 트로이의 이름난 도성을 함락시킨 뒤 세상 곳곳을 떠돌았던 그 지혜로운 영웅에 대해 노래해 주소서. 그 영웅은 수많은 도시를 찾아갔고, 여러 민족을 만나 그들의 풍습과 관습을 두루 알게 되었소. 또한 바다에서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고 부하들을 무사히 귀향시키려고 애쓰는 동안 많은 고초를 겪었지만, 끝내 부하들을 구할 수는 없었소. 그것은 부하들이 태양신 히페리온의 소 떼를 먹는 어리석은 짓을 저질러 스스로 죽음을 자초했기 때문이었지. 그래서 히페리온은 그들이 끝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도록 하였소. 오, 제우스의 딸이여! 그대가 아는 모든 것을 어디에서 들었든지 그 모든 일을 나에게 들려주소서. 이제 전쟁에서 죽지 않았거나 난파를 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모두 무사.. 2026. 10. 1.
오디세이아 연재에 앞서 앞으로 한 달여 동안 오디세이아를 연재할 계획입니다.연재가 끝나면 바로 책으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제가 번역할 오디세이아는 영국의 작가이자 번역가인 새뮤얼 버틀러(Samuel Butler, 1835~1902)가 번역한 작품입니다. 그가 1900년에 출판한 번역본을 다운받아 AI로 다시 번역한 것입니다. 새뮤얼 버틀러는 당시의 다른 고전 번역가들과 달리 고대 그리스어의 운율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읽기 쉬운 산문 영어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문장이 비교적 직관적이고 현대적인 편이며,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상황을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187개에 달하는 각주가 있는데, 제가 중반부까지 번역해 훑어보니 거의가 내용에 대한 새뮤얼 버틀러의 추측, 생각이거나 ‘일리아드’에 나오는 내용.. 2026. 10. 1.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