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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의학적으로 문제없다는데 왜 아플까, 신체 증상 장애 원인과 극복 방법

by 행만이99 2026. 6. 21.

“원장님, 몸이 이렇게 아픈데 정말 아무 이상이 없다고요? 헐~!”

 

병원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갖 검사를 다 받아봤지만, “아무 문제없습니다”라는 말만 듣고 허탈하게 돌아온 적 있으신가요? 분명 내 몸은 시도 때도 없이 아프고 속도 뒤틀려서 미칠 것 같은데, 그런 말을 들으면 안심을 하면서도 답답합니다.

 

주변에서는 “너무 예민해서 그래”, “마음의 병이니까 마음 편히 먹어”라며 가볍게 넘기려 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이 통증은 절대로 꾀병이 아니거든요.

 

이처럼 몸 자체에는 아무런 병이 없는데도 마음과 신경의 문제로 몸이 계속 아픈 질환을 ‘신체 증상 장애’라고 부릅니다.

 

신체 증상 장애를 겪는 분들은 “내가 암이나 큰 병에 걸린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늘 사로잡히곤 합니다. 몸이 보내는 조그마한 신호에도 가슴이 쿵쾅거리고, 일이나 학업에 집중하기 힘들어져 일상이 서서히 무너지게 되죠.

 

실제로 제 지인 중 한 분도 몇 달 동안 원인 모를 심한 두통과 소화불량에 시달린 적이 있습니다.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얹힌 듯 답답하고 머리가 깨질 듯 아파서 유명하다는 큰 병원 내과와 신경과를 몇 군데나 돌았습니다. 하지만 CT를 찍고 위내시경을 해봐도 결과는 언제나 ‘깨끗하다’였습니다. 결국 이분은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마음의 스트레스가 몸의 통증으로 터져 나온 것이라는 진단을 받고서야 비로소 치료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스트레스와 마음이 지쳤다고 보내는 구조 신호인 신체 증상 장애가 무엇이고 극복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신체 증상 장애란 무엇인가요?

 

신체 증상 장애는 의학적으로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신체적 불편함을 호소하며, 이로 인해 과도한 불안과 고통을 겪는 상태를 말합니다.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치명적인 질병의 전조로 오인하여 두려움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성인 인구의 약 5~7%가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며, 아동과 청소년 시기에도 발병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신체 증상 장애와 유사한 장애가 있으니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질병 불안 장애는 뚜렷한 신체 증상이 거의 없음에도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강박적인 공포를 가집니다.


전환 장애는 마비나 감각 이상, 심인성 발작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의학적 원인 없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그리고 인위성 장애(뮌하우젠 증후군)라는 것이 있는데, 타인의 관심과 지지를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증상을 만들어내거나 과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비슷한 증상이 있으니 마음대로 판단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신체 증상 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신체 증상 장애가 나타나는 원인은 크게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학적 요인의 상호 작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통증 조절, 스트레스, 감정 처리에 깊이 관여하는 신경 펩타이드인 ‘물질 P(substance P)’의 이상을 들 수 있습니다.

물질 P는 뇌의 도파민 보상 회로에도 개입하는 물질로, 신체 증상 장애 환자들은 이러한 생물학적 신경 전달 체계의 불균형 때문에 남들이 느끼지 못하는 미세한 신체 감각이나 일시적인 통증을 유독 증폭시켜 느끼거나 위협적인 신호로 왜곡하여 해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심리학적 원인으로는 부정적 정서를 자주 느끼는 ‘부정적 정동성’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입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겪은 심리적 고통과 정서적 외상은 성인이 되었을 때 신체적 질병에 대한 취약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동기의 정서적 상처가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신체적·생리적 반응 체계를 변형시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과 염증 반응을 쉽게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영역별로 나타나는 신체 증상 장애의 징후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 장애는 단순히 몸이 아픈 것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삶 전방위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생물학적 영역에서는 식욕 부진, 오심, 구토, 복부 팽만감, 원인 불명의 만성 통증, 평형 감각 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심리학적 영역에서는 불안, 우울감, 무력감, 집중력 저하가 동반되어 부정적인 생각에 집착하게 됩니다.

 

또한 사회학적 영역에서는 신체 증상에만 과도하게 몰두하느라 취미나 직장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고 심각한 소외감을 겪으며, 문화·영적 영역에서는 신체 증상에 대한 죄책감이나 주변의 차가운 시선으로 인한 사회적 낙인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음의 고통을 줄이는 일상 속 극복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러한 마음과 몸의 고통을 줄이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태도로 스스로를 돌보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매일 건강 일기를 작성하여 하루의 일정, 기분 변화, 수면 패턴, 통증 양상을 기록함으로써 특정 스트레스가 증상을 유발하는 패턴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통증에 집중된 신경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음악 감상, 반려동물과의 교감, 가벼운 산책 등 주의를 분산시키는 감각 활동을 규칙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셋째, 하루 최소 두 번 이상 마음챙김 명상이나 손을 움직이는 취미 활동을 통해 뇌와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훈련을 지속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이해하고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심리 상담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것이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몸의 아픔에 가려져 있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줄 때, 괴로웠던 통증도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 위 글은 정보 전달을 위한 것으로 진단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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