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11장2 제인 에어 11-2장 11-1장 보기 아침이 되어 눈을 떴을 때는 이미 환한 대낮이었다.파란 꽃무늬 면 커튼 사이로 햇살이 방 안 가득 쏟아지고 있었다. 벽에는 벽지가 발라져 있었고,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 있었다. 로우드의 널빤지 그대로의 바닥과 얼룩진 회반죽 벽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나는 저절로 마음이 밝아졌다.젊은 사람은 주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나에게 더 아름다운 삶이 시작된 것 같았다. 가시와 고난뿐인 삶이 아니라 꽃과 기쁨도 함께하는 삶 말이다.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새로운 무대와 환경은 내 모든 능력과 감각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어떤 기대인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 즐거운 무언가가 있었다. 그것이 당장 오늘이나 이번 달에 찾아오지 않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찾아올 것만 같은 희망이 있었다. 나는.. 2026. 7. 27. 제인 에어 11-1장 바로 앞 장(10-2장) 보기 손필드 저택 밀코트 ‘조지 여관’에 도착했다. 이곳 여관방에는 여느 여관에서나 볼 수 있는 큼직한 무늬가 들어간 벽지와 카펫, 그런 가구가 있고, 벽난로 선반 위의 장식품들, 조지 3세의 초상화와 웨일스 공의 초상화, 울프 장군의 죽음을 그린 그림이 있었다. 천장에 매달린 기름등과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의 불빛 덕분에 이 모든 것이 환하게 보였다. 나는 망토와 보닛을 쓴 채 난롯가에 앉았다. 털토시와 우산은 탁자 위에 놓았다. 10월의 차갑고 축축한 날씨 속에서 열여섯 시간이나 여행한 탓에 몸이 꽁꽁 얼고 저려 왔다. 난롯가에서 언 몸을 녹였다. 새벽 네 시에 로우턴을 떠났는데, 밀코트 시계탑은 막 여덟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는 편안하게 앉아 쉬었지만, 마음은 그다지 평온.. 2026.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