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16장2 제인 에어 16-2장 바로 앞 장(16-1장) 보기 마침내 계단에서 삐걱거리는 발소리가 들렸다. 리아가 나타났다. 하지만 그녀는 단지 페어팩스 부인 방에 차가 준비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러 왔을 뿐이었다. 나는 그래도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아래층으로 가면 적어도 로체스터 씨와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차를 많이 기다렸겠어요.”착한 페어팩스 부인이 내가 들어서자 말했다.“점심도 거의 못 먹었잖아요. 혹시 몸이 안 좋은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얼굴이 붉고 열이 있는 것 같아요.”“아니에요. 아주 멀쩡해요. 오히려 이렇게 건강했던 적이 없을 정도예요.”“그렇다면 많이 드세요. 내가 이 코를 마저 뜨는 동안 차를 따라 주겠어요?”뜨개질을 마친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동안 최대한 오래 자연광을 .. 2026. 8. 2. 제인 에어 16-1장 15-2장 보기 마음의 판결 잠 못 이루었던 그 밤이 지난 다음 날, 나는 로체스터 씨를 만나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웠다. 그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었지만, 그의 눈빛과 마주하는 것은 왠지 겁이 났다.아침 일찍부터 그가 언제든 공부방으로 들어올 것만 같아 마음을 졸였다. 그는 평소 자주 공부방을 찾는 편은 아니었지만, 가끔 몇 분 정도 들르곤 했다. 그래서 그날만큼은 틀림없이 올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러나 오전은 평소와 다름없이 흘러갔다. 아델의 공부를 방해할 만한 일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아침 식사가 끝난 직후부터 로체스터 씨 방 근처에서 부산한 소리가 들려왔다. 페어팩스 부인의 목소리, 리아의 목소리, 요리사인 존의 아내 목소리, 심지어 존의 거친 목소리까지 들려왔다.사람들은.. 2026.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