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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고전/오디세이20

오디세이 제5권 2 제5권 1 보기 곧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자 두 사람은 동굴 깊은 곳으로 들어가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장미빛 손가락을 가진 아침의 여신 에오스가 찾아오자, 오디세우스는 겉옷과 망토를 입었고, 여신은 얇고 아름다운 하얀 옷을 입은 뒤 허리에 황금 띠를 두르고 머리에는 베일을 썼다. 여신은 즉시 오디세우스의 출발을 돕기 시작했다. 양날이 날카롭게 서고 올리브나무 자루가 튼튼하게 박힌 큰 청동 도끼와 잘 다듬어진 자귀를 그에게 주었다. 그리고 오디세우스를 섬의 가장 먼 곳으로 데려갔다. 그곳에는 하늘 높이 솟은 오리나무와 포플러나무,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나무들은 햇볕에 잘 말라 있었기에 배를 만들어 물에 띄우기에 알맞았다. 칼립소가 나무 위치를 알려주고 돌아가자, 오디세우스는 곧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2026. 10. 7.
오디세이 제5권 1 제4권 2 보기 제5권 오디세우스가 뗏목을 타고 스케리아에 이르다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티토노스★ 곁의 침상에서 일어나 새벽의 전령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신들은 회의를 열기 위해 모였다. 그 자리에는 신들의 왕이자 천둥의 신인 제우스도 함께 있었다. 아테나가 님프 칼립소의 집에 갇혀 있는 오디세우스를 가엾게 여겨, 그가 겪고 있는 수많은 고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아버지 제우스시여, 그리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다른 모든 신들이여, 이제부터는 자애롭고 선량한 통치자도, 공정하게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자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는 모두 잔인하고 불의한 통치자들뿐이기를 바랍니다.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백성들을 마치 아버지처럼 다스렸지만, 백성 가운데 그를 기억하는 사.. 2026. 10. 7.
오디세이 제4권 2 제4권 1 보기 이도테아가 그렇게 말하고 파도 속으로 사라지자, 나는 배들이 늘어서 있는 해변으로 발길을 돌렸지. 돌아가는 내내 내 마음은 근심으로 무거웠네. 배에 도착했을 때 날이 저물고 있었기에 우리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해변에 자리를 잡았지. 장밋빛 손가락을 가진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모습을 드러내자, 나는 다방면에서 가장 믿음직한 부하 셋을 데리고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하늘에 간절히 기도했다네. 그 사이 여신 이도테아는 바닷속에서 갓 벗겨낸 바다표범 가죽 네 장을 가져왔는데, 이는 그녀가 아버지를 속이는 데 사용하려는 것이었지. 그런 다음 그녀는 우리가 숨어 누울 구덩이 네 개를 파고는, 우리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앉아 있었지. 우리가 그녀에게 다가가자, 그녀는 우리를 차례로 구덩이에 눕히고는 .. 2026. 10. 6.
오디세이 제4권 1 제3권 읽기제4권 메넬라오스왕을 찾아가다 텔레마코스 일행은 지대가 낮은 도시, 라케다이몬에 이르러 곧장 메넬라오스의 궁전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는 메넬라오스가 많은 친족들과 함께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이 잔치는 메넬라오스의 아들과 딸의 결혼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였다. 메넬라오스의 딸은 용맹한 전사 아킬레우스의 아들과 결혼시키기로 되어 있었다. 메넬라오스는 트로이에 있을 때부터 이미 딸을 결혼시키기로 약속했으며, 이제 신들의 뜻에 따라 혼인이 성사되려던 참이었다. 그래서 그는 아킬레우스의 아들이 다스리는 미르미돈족의 도시로 딸을 보내기 위해 전차와 말을 준비시키고 있었다.메넬라오스의 외아들 메가펜테스의 신붓감으로는 스파르타의 아클레토르의 딸을 맞이했다. 메가펜테스는 여자 노예에게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헬.. 2026. 10. 5.
오디세이 제3권 제2권 읽기 제3권 텔레마코스, 필로스에서 네스토르를 만나다 아름다운 바다에서 떠오른 태양이 하늘 높이 올라가 필멸의 인간과 불멸의 신들에게 빛을 비추기 시작할 무렵, 텔레마코스 일행은 넬레우스의 도시 필로스에 도착했다. 당시 필로스 사람들은 바닷가에 모여 대지진을 일으키는 신, 포세이돈에게 검은 황소를 제물로 바치고 있었다. 필로스 사람들은 오백여 명씩 아홉 무리로 나누어져 있었고, 각 무리는 황소 아홉 마리씩을 바쳤다. 그들이 포세이돈을 위해 내장 고기를 먹고 넓적다리뼈를 숯불 위에서 굽고 있을 때, 텔레마코스와 그의 일행이 도착했다. 그들은 돛을 내리고 배를 닻으로 고정한 뒤 육지로 올라갔다. 아테나가 앞장서고 텔레마코스가 그 뒤를 따랐다.잠시 후 아테나가 말했다.“텔레마코스, 조금도 부끄러워하거.. 2026. 10. 4.
오디세이 제2권 제1권부터 보기 제2권 텔레마코스가 필로스로 떠나다 아침의 자식이자 장밋빛 손가락을 가진 에오스가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나타나자, 텔레마코스는 일어나 옷을 입었다. 그는 아름다운 발에 샌들을 매고, 어깨에 칼을 찼으며, 불멸의 신과 같은 모습으로 방을 나섰다. 그는 즉시 전령들을 보내 집회에 백성들을 소집하도록 했고, 전령들이 부르자 백성들이 모여들었다. 사람들이 모두 모였을 때, 텔레마코스는 손에 창을 들고 집회장으로 향했다. 그의 곁에는 사냥개 두 마리가 따랐다. 아테나가 그에게 신성한 아름다움을 불어넣어 그가 지나갈 때 모든 이가 감탄했다. 텔레마코스가 그의 아버지의 자리에 앉자 가장 나이 많은 원로들조차 그를 위해 길을 열어주었다.나이가 들어 허리는 굽었지만, 경험이 많은 아이기프티오스가 가장 .. 2026.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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