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술술 읽는 고전/오디세이20

오디세이 제9권 2 제9권 1 보기 마침내 나는 묘안을 생각해 냈습니다. 양 우리 곁에는 커다란 몽둥이가 하나 놓여 있었지요. 그것은 아직 푸른 올리브나무였고, 그것이 마르면 지팡이로 쓰려고 잘라 놓은 것이었습니다. 그 크기가 어찌나 거대한지 먼 바다로 나갈 노 스무 개짜리 상선의 돛대에 비길 만했습니다. 나는 그 몽둥이로 다가가 약 6피트(1.8미터) 길이만큼 잘라냈습니다. 그런 다음 그 조각을 부하들에게 건네주고 한쪽 끝을 고르게 다듬으라고 했고, 부하들은 그대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그 끝을 직접 뾰족하게 깎았습니다. 그리고 불에 그 끝을 그슬려 단단하게 만들었지요. 일을 마친 뒤에는 그것을 동굴 안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배설물 속에 숨겼습니다. 그런 다음 부하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여, 누가 나와 함께 이것을 들.. 2026. 10. 12.
오디세이 제9권 1 제8권 2 보기 제9권 오디세우스가 키코네스족, 로토파고이족, 키클롭스족에 대해 이야기하다 오디세우스가 대답했다.“알키노오스왕이여, 이처럼 신과 같은 목소리를 지닌 음유 시인의 노래를 들으니 참으로 좋습니다. 모든 백성이 함께 즐거워하고 손님들은 질서 있게 앉아 귀를 기울이며, 식탁에는 빵과 고기가 가득 차 있고, 술을 따르는 시종이 모든 사람의 잔에 술을 따라 채워 주는 것보다 더 즐겁고 좋은 일은 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사람이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라 할 만합니다. 그러나 이제 왕께서 제 고난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시고, 그 고난에 얽힌 슬픈 기억을 다시 불러일으키려 하시니, 저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또 어떻게 이어 가서 끝맺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의 힘이 제게.. 2026. 10. 12.
오디세이 제8권 2 제8권 1 보기 “아레스와 아프로디테는 헤파이스토스의 저택에서 은밀히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아레스는 그녀에게 많은 선물을 주며 헤파이스토스왕의 침상을 더럽혔지요. 그러나 모든 것을 지켜보던 태양신 헬리오스가 헤파이스토스에게 찾아와 이를 고했습니다. 헤파이스토스는 이 끔찍한 소식을 듣고 크게 분노했습니다. 그는 아레스를 해칠 계략을 마음속에 품은 채 대장간으로 향했지요. 그리고 거대한 모루를 제자리에 놓고, 누구도 풀 수 없고 끊을 수도 없는 쇠사슬을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그 쇠사슬은 한 번 걸리면 그 자리에 꼼짝없이 붙잡아둘 수 있는 것이었지요. 덫을 모두 만든 뒤 그는 침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거미줄처럼 가느다란 쇠사슬을 침상 기둥에 사방으로 걸어놓았습나다. 천장의 거대한 들보에서도 많은 쇠사슬이 .. 2026. 10. 11.
오디세이 제8권1 제7권 보기제8권 알키노오스의 궁전에서 연회와 경기가 열리다 아침의 아이, 장밋빛 손가락을 가진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모습을 드러내자 알키노오스왕과 오디세우스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키노오스왕은 앞장서서 파이아케스인들의 집회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배들이 정박한 곳 가까이에 있었다. 그곳에 도착한 두 사람은 반들반들하게 다듬은 돌로 만든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한편 아테나는 알키노오스왕의 시종 가운데 한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한 뒤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오디세우스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그녀는 시민들을 한 사람씩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파이아케스인들의 원로들이며 도시의 지도자들이여, 모두 집회에 나오십시오. 알키노오스왕의 궁전에 막 도착한 이 나그네의 이야기를 들으십시오... 2026. 10. 11.
오디세이 제7권 제6권 보기 제7권 알키노오스왕의 궁전에 가다 오디세우스는 숲에 남아 신에게 기도했다. 한편 나우시카는 도성을 향해 수레를 몰았다. 아버지의 집에 도착해 성문 앞에서 수레를 세우자, 신들처럼 아름다운 그녀의 오라버니들이 달려나와 노새를 수레에서 풀고 옷가지를 집 안으로 날라다 놓았다. 나우시카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자 그곳에서 늙은 하녀 에우리메두사가 그녀를 위해 불을 피워 놓고 있었다. 이 늙은 여인은 아페이라에서 배를 타고 끌려온 사람이었다. 알키노오스가 포세이돈의 백성인 파이아케스인들의 왕이 되어 백성들이 그를 신처럼 받들고 따랐을 때, 알키노오스왕에게 전리품으로 바쳐진 사람이었다. 에우리메두사는 나우시카의 유모로서, 나우시카의 방에 불을 피워 놓고 저녁 식사를 가져다주었다.얼마 후 오디세우스는 자.. 2026. 10. 9.
오디세이 제6권 제5권2 보기 제6권 파이아케스인들의 땅에서 나우시카를 만나다 오디세우스가 피로와 고된 노동에 완전히 지쳐 잠들어 있는 동안, 아테나는 파이아케스인들의 나라로 향했다. 파이아케스인들은 원래 법도 모르고 거친 키클롭스족 가까이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 히페레이아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키클롭스족이 파이아케스인들보다 힘이 세어 끊임없이 그들을 약탈하자, 그들의 왕 나우시토오스는 백성들을 그곳에서 데리고 나와 다른 모든 족속과 멀리 떨어진 스케리아로 이주시켰다. 그는 도시 둘레에 성벽을 쌓고 집과 신전을 세웠으며, 백성들에게 땅을 나누어주었다. 그러나 나우시토오스는 이제 죽어서 하데스의 집으로 떠났고, 하늘의 뜻을 받아 현명하게 통치하는 알키노오스왕이 그의 뒤를 이어 왕좌에 올라 있었다.아테나는 오디세우스가 무.. 2026. 10. 8.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