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술술 읽는 고전/오디세이

오디세이 제22권 1

by 복 짓는 사람 2026. 10. 27.

제21권 2 보기

 

제22권 구혼자들과 부정한 시녀들을 처단하다

 

오디세우스는 누더기를 벗어 던지고 넓은 문턱 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활과 화살통을 들고 있었으며, 화살통에서 화살들을 꺼내 발밑에 쏟아 놓으며 말했다.
“이 위대한 도전은 끝났다. 이제 지금껏 그 누구도 맞히지 못한 다른 표적을 아폴론께서 내게 허락하시는지 시험해 보겠다.”
그는 안티노오스를 향해 치명적인 화살을 겨누었다. 안티노오스는 마침 포도주를 마시려고 두 손잡이가 달린 금잔을 손에 들고 막 들어 올리려던 참이었다. 그는 죽음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잔치를 즐기던 그 많은 사람 중 누가, 아무리 용맹한 자라 한들 그토록 많은 이들 틈에 홀로 서서 자신을 죽이리라고 생각이나 했겠는가?
화살은 안티노오스의 목을 맞혔고, 화살촉은 목을 완전히 꿰뚫었다. 그는 뒤로 넘어졌고 손에서 잔이 떨어졌으며, 콧구멍에서는 굵은 피가 쏟아져 나왔다. 그는 발로 식탁을 걷어차 뒤엎어 버렸고, 식탁 위에 있던 빵과 구운 고기가 모두 땅에 떨어져 더럽혀졌다. 구혼자들은 사람이 맞아 쓰러지는 것을 보고 소란을 피웠다. 모두가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사방의 벽을 둘러보았지만, 방패도 창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구혼자들은 오디세우스를 매우 화난 목소리로 꾸짖었다.
“나그네여, 사람을 이런 식으로 쏘았으니 네가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너는 다시는 다른 겨루기도 보지 못할 것이다. 너는 죽을 운명이다. 네가 죽인 자는 이타카의 젊은이들 가운데 가장 으뜸가는 자였으니 그를 죽인 너는 독수리의 밥이 될 것이다.”
그들은 오디세우스가 실수로 안티노오스를 죽였다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말했을 뿐, 자신들 모두의 머리 위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했다. 오디세우스는 그들을 노려보며 말했다.
“개 같은 자들아, 내가 트로이에서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줄 알았느냐? 너희는 내 재산을 탕진하고, 내 하녀들을 강제로 범했으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아내에게 구혼했다. 너희는 하늘에 계신 신들도, 사람들의 복수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이제 너희 모두에게 비참한 죽음이 임했느니라.”
그가 이렇게 말하자 구혼자들은 두려움에 질려 얼굴이 창백해졌다. 모두가 어디로 도망쳐야 안전할지 살피며 사방을 둘러보았지만, 에우리마코스만이 입을 열었다.
“그대가 오디세우스라면, 그대가 한 말은 옳습니다. 우리는 그대의 땅과 집에서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악행의 우두머리이며 모든 잘못의 근원인 안티노오스는 이미 쓰러져 죽었습니다. 모든 일을 그가 저질렀습니다. 그는 페넬로페와 결혼하고 싶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 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지요. 그가 원한 것은 전혀 다른 것이었으며, 제우스께서는 그것을 그에게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그대의 아들을 죽이고 이타카에서 가장 높은 자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이제 그가 마땅한 죽음을 맞았으니, 그대 백성들의 목숨만은 살려 주십시오. 우리는 서로 모든 일을 바로잡고, 우리가 먹고 마신 것에 대한 대가를 빠짐없이 갚겠습니다. 우리 각자가 소 스무 마리 값에 해당하는 벌금을 그대에게 내겠습니다. 그리고 그대의 마음이 누그러질 때까지 금과 청동을 계속 바치겠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기 전까지는 그대가 우리에게 화를 내는 것을 누구도 탓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디세우스는 다시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지금 네가 가진 것과 앞으로 갖게 될 것을 세상의 모든 재산과 함께 나에게 준다 해도, 나는 너희 모두에게 그 대가를 완전히 치르게 하기 전까지 손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싸우든지 목숨을 구하기 위해 도망쳐라. 그러나 너희 가운데 단 한 사람도 살아서 도망치지는 못할 것이다.”
그들은 그의 말을 듣고 절망했다. 그러자 에우리마코스가 다시 말했다.
“친구들이여, 이자는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 자리에 서서 우리 모두를 죽일 때까지 화살을 쏘아 댈 것이다. 그러니 싸울 준비를 하자. 칼을 뽑고 식탁을 들어 화살을 막아라. 그리고 한꺼번에 그에게 달려들어 문턱과 통로에서 그를 몰아내자. 성읍으로 나가 외치면 곧바로 구원군이 올 것이고, 그의 활쏘기도 곧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양날을 날카롭게 갈아 놓은 청동 칼을 뽑아 들고 큰 소리를 지르며 오디세우스에게 달려들었다. 오디세우스는 즉시 그에게 화살을 쏘았다. 화살은 그의 가슴 젖꼭지 근처 간에 깊이 박혔다. 그는 칼을 떨어뜨리고 몸을 웅크린 채 자신의 식탁 위로 쓰러졌다. 잔과 모든 음식이 땅으로 쏟아졌다. 그는 죽음의 고통 속에서 이마로 땅을 세차게 내리쳤고, 눈앞이 캄캄해질 때까지 발로 의자를 걷어찼다.
그러자 암피노모스가 칼을 뽑아 들고 오디세우스에게 곧장 달려들어 그를 문에서 몰아내려 했다. 그러나 텔레마코스가 재빨리 움직여 그의 뒤에서 공격했다. 창이 그의 두 어깨뼈 사이를 꿰뚫고 가슴까지 관통했고, 그는 무겁게 땅에 쓰러져 이마로 땅을 세게 들이받았다. 텔레마코스는 그의 몸에 창을 그대로 꽂아 둔 채 재빨리 그곳에서 물러났다. 창을 뽑으려다가는 아카이아인들 가운데 누군가가 다가와 칼로 마구 베거나 쓰러뜨릴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곧바로 사랑하는 아버지 곁으로 돌아가 속삭였다.
“아버지, 방패 하나와 창 두 자루, 그리고 관자놀이를 보호할 청동 투구 하나를 가져다드리겠습니다. 저도 무장하고, 돼지치기와 소치기에게도 무구를 내어주겠습니다. 우리도 무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디세우스가 대답했다.
“어서 가서 가져오너라. 내 화살이 남아 있는 동안은 괜찮지만, 내가 혼자 남게 되면 저들이 나를 문에서 몰아낼 수도 있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가 시킨 대로 무기가 보관된 창고로 갔다. 그는 방패 네 개와 창 여덟 자루, 말총 깃털 장식이 달린 청동 투구 네 개를 골랐다. 그것들을 서둘러 아버지에게 가져왔고, 먼저 자신이 무장했다. 소치기와 돼지치기도 무장하고 오디세우스 곁에 자리를 잡았다.
한편 오디세우스는 화살이 남아 있는 동안 구혼자들을 한 사람씩 쏘았고, 그들은 서로 겹겹이 쓰러졌다. 화살이 다 떨어지자 그는 활을 집 안의 끝 벽, 문설주 곁에 세워 놓았다. 그리고 네 겹의 가죽으로 만든 방패를 어깨에 걸쳤다. 잘 만들어진 투구를 머리에 쓰니, 그 위에 달린 말총 장식이 위협적으로 흔들렸다. 그는 무시무시한 청동 창 두 자루를 움켜쥐었다.
벽에는 덮개문이 하나 있었고, 포장된 바닥의 한쪽 끝에는 좁은 통로로 이어지는 출구가 하나 있었다. 이 출구는 잘 만들어진 문으로 막혀 있었다. 오디세우스는 필로이티오스에게 그 문 곁에 서서 지키라고 명했다. 한 번에 한 사람만 그곳을 공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아겔라오스가 소리쳤다.
“누군가 덮개문으로 나가 사람들에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려 줄 수 없겠소? 그러면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이자와 그의 활쏘기도 곧 끝장낼 수 있을 것이오.”
멜란티오스가 대답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아겔라오스. 좁은 통로의 입구가 바깥뜰로 들어가는 입구와 너무 가까이 있습니다. 용감한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얼마든지 많은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알고 있습니다. 창고로 가서 무기를 가져오겠습니다. 오디세우스와 그의 아들이 바로 그곳에 무기를 넣어 두었음이 틀림없습니다.”
염소치기 멜란티오스는 뒷길을 통해 오디세우스의 집에 있는 창고로 갔다. 그곳에서 방패 열두 개와 그에 맞는 투구와 창을 골라 최대한 빨리 그것들을 가져와 구혼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구혼자들이 무장을 하고 창을 휘두르는 것을 본 오디세우스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위험이 얼마나 큰지 깨닫고 텔레마코스에게 말했다.
“안에 있는 여자들 가운데 누군가가 구혼자들을 도와 우리를 공격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니면 멜란티오스일 수도 있다.”
텔레마코스가 대답했다.
“아버지,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제가 창고 문을 열어 둔 채로 왔고, 저들이 저보다 더 빈틈없이 살폈던 것입니다. 에우마이오스, 가서 문을 닫고 누가 이런 일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시오. 여자들 가운데 하나인지, 아니면 내가 의심하는 대로 돌리오스의 아들 멜란티오스인지 알아보시오.”
한편 멜란티오스는 다시 창고로 가서 더 많은 무기를 가져오려 했다. 돼지치기가 그를 보고 곁에 있던 오디세우스에게 말했다.
“오디세우스여, 우리가 의심했던 바로 그 악당 멜란티오스가 창고로 가고 있습니다.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그를 제압할 수 있다면 죽일까요, 아니면 이리로 데려와서, 그가 이 집에서 저지른 수많은 잘못에 대해 직접 복수하시도록 할까요?”
오디세우스가 대답했다.
“텔레마코스와 나는 저 구혼자들이 무슨 짓을 하든 그들을 막아낼 것이다. 너희 둘은 돌아가 멜란티오스의 손발을 등 뒤로 묶어라. 그를 창고 안에 던져 넣고 뒤에서 문을 단단히 잠가라. 그런 다음 그의 몸에 올가미를 묶고, 높은 기둥에 서까래에 바짝 닿을 만큼 높이 매달아 오랫동안 고통 속에서 죽어 가게 하라.”
두 사람은 오디세우스의 명대로 했다. 그들은 창고로 가서 멜란티오스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안으로 들어갔다. 멜란티오스는 방 안 가장 깊숙한 곳에서 무기를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 두 사람은 문 양쪽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얼마 후 멜란티오스가 한 손에는 투구를, 다른 손에는 오래되어 말라 썩은 방패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그 방패는 라에르테스가 젊었을 때 사용했던 것이었지만, 오래전에 버려져 있었고 가죽끈도 이미 꿰맨 부분이 풀려 있었다. 두 사람은 멜란티오스를 붙잡아 머리채를 잡고 뒤로 끌어당겨 몸부림치는 그를 땅에 내던졌다. 그리고 오디세우스가 시킨 대로 그의 손과 발을 등 뒤로 단단히 꺾어 고통스러울 정도로 꽁꽁 묶었다. 그런 다음 그의 몸에 올가미를 걸고 높은 기둥에 서까래에 바짝 닿을 때까지 끌어올려 그를 매달았다. 돼지치기 에우마이오스가 그를 조롱하며 말했다.
“멜란티오스, 너는 마땅히 받아야 할 부드러운 침대에서 오늘 밤을 보내게 될 것이다. 아침이 되어 오케아노스의 물줄기에서 해가 떠오르고, 구혼자들을 위한 염소들을 몰고 갈 시간이 되면, 네가 그것을 아주 잘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멜란티오스를 그렇게 잔혹한 속박 속에 남겨 두고 무장을 갖춘 뒤 문을 닫았다. 그리고 돌아가 오디세우스 곁에 자리를 잡았다. 네 사람은 사납고 분노에 가득 찬 모습으로 회랑에 서 있었다. 그러나 뜰 안에 있던 구혼자들은 여전히 용감했고 수도 많았다. 그때 제우스의 딸 아테나가 멘토르의 목소리와 모습을 하고 그들에게 다가왔다. 오디세우스는 그녀를 보고 기뻐하며 말했다.
“멘토르여, 나를 도와주게. 옛 친구인 나를, 그리고 내가 그대에게 베풀었던 수많은 호의를 잊지 말게. 게다가 그대는 나와 동년배이지 않은가.”
그러나 오디세우스는 처음부터 그가 아테나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반대편에 있던 구혼자들은 그녀를 보자 소란을 일으켰다. 아겔라오스가 가장 먼저 그녀를 꾸짖으며 외쳤다.
“멘토르여, 오디세우스의 꾐에 넘어가 그 편을 들고 우리 구혼자들과 맞서 싸우려 하지 마시오. 우리가 어떻게 할지 잘 들으시오. 저 아버지와 아들을 죽이고 나면, 당신도 죽일 것이오. 당신은 목숨으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당신을 죽인 뒤에는 집 안팎에 있는 당신의 모든 재산을 빼앗아 오디세우스의 재산과 합쳐버릴 것이오. 우리는 당신의 아들들도, 딸들도 그 집에 살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며, 당신의 아내 또한 이타카성 안에서 계속 살지 못하게 할 것이오.”
이 말에 아테나는 더욱 격분하여 오디세우스를 호되게 꾸짖었다.
“오디세우스여, 그대의 힘과 용맹은 더 이상 트로이인들과 9년 동안 싸우던 시절의 것이 아니구나. 그 시절 그대는 수많은 적을 쓰러뜨렸고, 그대의 지략으로 프리아모스의 성을 함락시키기도 했었지. 그런데 어찌하여 정작 자신의 땅, 자신의 집 안에서 구혼자들과 맞서게 된 지금은 그토록 한심할 정도로 용기를 잃었단 말인가? 자, 어서 내 곁에 서서 알키모스의 아들 멘토르가 어떻게 적들을 물리치고 그대가 베풀어준 은혜에 보답하는지 지켜보아라.”
그러나 아테나는 아직 그에게 완전한 승리를 안겨 주지 않았다. 오디세우스 자신과 그의 용감한 아들의 기량을 더욱 시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회랑 지붕의 서까래 하나로 날아올라 제비의 모습으로 그 위에 앉았다.
한편 구혼자들 편에서는 다마스토르의 아들 아겔라오스, 에우리노모스, 암피메돈, 데모프톨레모스, 피산드로스, 폴리크토르의 아들 폴리보스가 전투의 선두에 나섰다. 아직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자들 가운데 이들이 단연 가장 용감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이미 오디세우스의 화살에 쓰러졌다.
아겔라오스가 그들에게 소리쳤다.
“친구들이여, 저자는 곧 싸움을 멈출 수밖에 없을 것이오. 멘토르는 아무 도움도 주지 않은 채 허풍만 떨고 가 버렸소. 저들은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문 앞에 서 있소. 모두 한꺼번에 저자를 겨누지 말고, 먼저 여섯 명이 창을 던집시다. 저자를 죽여 명예를 얻을 수 있을지 해 봅시다. 저자가 쓰러지고 나면 나머지 놈들은 걱정할 필요도 없을 것이오.”
그들은 아겔라오스가 시킨 대로 창을 던졌지만, 아테나가 그 창들을 모두 무력하게 만들었다. 하나는 문설주에 맞았고, 또 하나는 문에 부딪혔다. 다른 하나는 뾰족한 창끝이 벽에 박혔다. 구혼자들의 창을 모두 피한 뒤 오디세우스가 자기편 사람들에게 말했다.
“친구들이여, 우리도 저 무리 한가운데로 창을 던지는 것이 좋겠다. 그러지 않으면 저들이 우리에게 저지른 온갖 악행에 더해 우리까지 죽여버리고 말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정면을 향해 창을 겨누고 던졌다. 오디세우스는 데모프톨레모스를 죽였고, 텔레마코스는 에우리아데스를 죽였으며, 에우마이오스는 엘라토스를 죽였다. 소치기는 피산드로스를 죽였다. 나머지 구혼자들이 한쪽 구석으로 물러나자 오디세우스와 그의 편 사람들은 앞으로 달려가 죽은 자들의 몸에서 창을 뽑아 회수했다.
구혼자들은 다시 한번 창을 겨누었지만, 이번에도 아테나가 대부분의 무기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하나는 회랑의 기둥에 맞았고, 또 하나는 문에 부딪혔다. 다른 하나는 뾰족한 창끝이 벽에 박혔다. 그러나 암피메돈이 텔레마코스의 손목 피부를 살짝 스쳐 상처를 입혔고, 크테시포스의 긴 창은 에우마이오스의 방패 위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 바닥에 떨어졌다.

 

제22권 2 보기

제1권부터 보기

'술술 읽는 고전 > 오디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디세이 제22권 2  (0) 2026.10.27
오디세이 제21권 2  (0) 2026.10.26
오디세이 제21권 1  (0) 2026.10.26
오디세이 제20권 2  (0) 2026.10.25
오디세이 제20권 1  (0) 2026.10.24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