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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쉽게 읽기

제인 에어 23-1장

by 행만이99 2026. 8. 17.

<AI가 번역하고 교정 전문가가 다듬은 쉬운 고전 시리즈 1 제인 에어 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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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한여름의 찬란한 태양이 잉글랜드를 비추고 있었다. 바다로 둘러싸인 이 나라에서 그토록 오랫동안 맑은 하늘과 눈부신 햇살이 이어지는 일은, 한 번만으로도 드문 축복이었다. 마치 남쪽에서 이탈리아의 화창한 날씨들이 아름다운 철새 떼처럼 날아와 브리튼섬의 절벽 위에 내려앉아 잠시 쉬어 가는 듯했다.
건초는 모두 거두어 들었고, 손필드 저택 주변의 들판은 푸르게 깎여 있었다. 길은 희고 단단하게 말라 있었으며, 나무들은 가장 짙은 녹음을 자랑하고 있었다. 잎이 무성하고 짙은 빛깔을 띤 울타리와 숲은, 그 사이사이 햇볕을 받아 밝게 빛나는 개간지 초원과 아름다운 대조를 이루었다.

 

전날 저녁, 아델은 반나절 동안 헤이 레인에서 야생 딸기를 따느라 몹시 지쳐 해가 지자마자 잠자리에 들었다. 나는 아이가 잠이 든 것을 확인하고 정원으로 나갔다.

그때는 하루 중 가장 감미로운 시간이었다. 낮은 이미 뜨거운 열기를 모두 소진했고, 이슬은 달아오른 들판과 햇볕에 그을린 언덕 위로 시원하게 내려앉고 있었다. 구름 한 점 없는 모습으로 해가 진 서쪽 하늘에는 엄숙한 자줏빛 노을이 펼쳐져 있었다. 한 언덕의 봉우리 위에서는 붉은 보석과 용광로의 불꽃 같은 빛이 타오르고 있었고, 그 빛은 하늘의 절반을 부드럽게 물들이며 넓게 퍼져 나갔다. 동쪽 하늘 또한 깊고 고운 푸른빛이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고, 홀로 떠오른 별 하나가 수수한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머지않아 달도 그 곁을 장식하겠지만, 아직은 지평선 아래에 머물러 있었다.

 

나는 한동안 돌로 포장된 길을 걸었다. 어디선가 익숙하고도 은은한 시가 냄새가 바람을 타고 흘러왔다. 서재 창문이 한 뼘 정도 열려 있는 것이 보였다. 그곳에서 누군가 나를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발길을 돌려 과수원으로 향했다.
저택 안에서 과수원만큼 아늑하고 에덴동산 같은 곳은 없었다. 나무가 가득했고, 꽃이 만발해 있었다. 한쪽은 매우 높은 담장이 안뜰을 완전히 가로막고 있었고, 다른 한쪽은 너도밤나무 가로수가 즐비해 잔디밭에서 보면 이곳이 잘 보이지 않았다. 맨 아래에는 도랑 형태의 울타리가 있어, 외딴 들판과 유일한 경계를 이루고 있었다. 월계수 관목이 늘어선 구불구불한 산책로는 거대한 마로니에나무까지 이어졌고, 그 나무 아래에는 벤치가 놓여 있었다. 그곳에서는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거닐 수 있었다.

 

달콤한 이슬이 내리고 적막이 깃든 날, 황혼이 짙어지는 그 시간 속에서 나는 영원히 그 그늘에 머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담장 안쪽 윗부분의 꽃밭과 과수 화단 사이를 거닐다가 막 떠오른 달빛에 이끌려 좀 더 트인 곳으로 발길을 옮긴 순간, 내 걸음이 멈추었다. 그것은 소리 때문도, 눈에 보이는 무엇 때문도 아니었다. 또다시 익숙한 향기가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들장미와 서던우드, 재스민과 카네이션, 장미는 오래전부터 저녁 향기를 피워 올리며 향기로운 제사를 드리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코끝을 스치는 새로운 향기는 꽃이나 관목에서 나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 향기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바로 로체스터 씨의 시가 냄새였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 귀를 기울였다. 탐스럽게 익어 가는 열매를 가득 매단 나무들이 보였다. 반 마일쯤 떨어진 숲에서는 나이팅게일이 지저귀고 있었다. 사람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고, 다가오는 발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 향기는 점점 더 짙어졌다.


피해야 했다. 그래서 관목 숲으로 이어지는 작은 쪽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로체스터 씨가 그 문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재빨리 담쟁이덩굴이 드리운 움푹한 그늘 속으로 몸을 숨겼다. 그는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다. 곧 왔던 길로 돌아갈 테고, 내가 가만히 있기만 하면 나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 시간은 그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고, 이 오래된 정원 역시 그에게도 매력적인 곳이었다.
그는 천천히 거닐며, 때로는 자두만큼 굵게 열린 열매를 살펴보려고 구스베리 가지를 들어 올렸고, 때로는 담장에 달린 잘 익은 체리를 하나 따 먹었다. 또 꽃송이 앞으로 몸을 굽혀 향기를 맡거나, 꽃잎 위에 맺힌 이슬방울을 감상하기도 했다. 커다란 나방 한 마리가 윙윙거리며 내 곁을 지나가더니 로체스터 씨의 발치에 있는 풀 위에 내려앉았다. 그는 그것을 발견하고 몸을 숙여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이제 등을 내 쪽으로 돌리고 있군. 게다가 나방에 정신이 팔려 있으니 조용히 걸으면 들키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을 거야.’
자갈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지 않게 하려고 잔디 가장자리를 밟으며 걸었다. 내가 지나가야 할 길에서 한두 걸음 떨어진 화단 사이에 그가 서 있었고, 그의 관심은 온통 나방에게 쏠려 있는 듯했다.
‘무사히 지나갈 수 있겠어.’ 그렇게 생각했다.
아직 높이 떠오르지 않은 달이 정원 위로 길게 드리운 그의 그림자를 가로질러 지나가는 순간,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조용히 말했다.
“제인, 이 친구 좀 와서 보시오.”
나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그의 뒤에 눈이 달려 있는 것도 아닌데, 설마 그림자가 나를 느끼기라도 한 것일까?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이내 그에게 다가갔다.
“이 녀석의 날개를 보시오.” 그가 말했다.
“잉글랜드의 나방이라기보다는 서인도 제도의 곤충을 떠올리게 하는군. 이렇게 크고 화려한 야행성 곤충은 잉글랜드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렵지. 어, 날아가 버렸군.”
나방은 날아가 버렸다. 나 역시 슬그머니 물러나려 했다. 그러나 로체스터 씨는 내 뒤를 따라왔고, 우리가 작은 쪽문에 이르렀을 때 말했다.
“돌아갑시다. 이렇게 아름다운 밤에 집 안에만 앉아 있는 것은 아까운 일이오. 더구나 석양이 월출과 맞닿아 있는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겠지.”
내게는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평소에는 대답을 곧잘 하는 혀가, 어떤 때에는 변명거리를 만들어 내는 데 영 맥을 못 추는 것이다. 이상하게도 그런 일은 언제나 절묘한 말 한마디나 그럴듯한 핑계가 꼭 필요한 위기의 순간에 일어났다. 이 시간에 로체스터 씨와 단둘이 그늘진 과수원을 걷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 듯한 핑계를 도무지 생각해 낼 수 없었다. 나는 마지못해 뒤를 따르면서도 어떻게 하면 이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를 열심히 궁리했다. 정작 그는 너무도 침착하고 진지해 보였다. 그래서 혼자만 당황하고 있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만일 어떤 위험이 있었거나 앞으로 생길 위험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내 마음속에만 있는 듯했다. 그의 마음은 아무런 의식도 없이 평온하고 고요해 보였다.
“제인.”
월계수 산책로로 들어서 천천히 도랑 형태의 울타리와 거대한 마로니에나무 쪽으로 걸어가며 그가 다시 말을 꺼냈다.
“여름의 손필드는 참 아름다운 곳이지, 그렇지 않소?”
“그렇습니다, 로체스터 씨.”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도 있고 애착도 강한 당신이라면 이 집에 어느 정도 정이 들었겠지?”
“네, 정말 정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당신은 그 철없는 꼬마 아델에게도 제법 애정을 갖게 된 것 같더군. 또 소박한 페어팩스 부인에게도 말이야?”
“네, 로체스터 씨. 두 사람 모두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아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과 헤어지는 것이 슬프겠군?”
“네.”
“안됐군.”
그는 그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고 잠시 말을 멈추었다.
“하지만 인생은 늘 그런 법이오.”
잠시 후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겨우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좋은 보금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싶으면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오지. ‘일어나 떠나라. 쉴 시간은 끝났다.’ 하고 말이오.”
“그렇다면 저도 떠나야 하는 겁니까, 로체스터 씨?” 나는 물었다.
“그렇게 될 것 같소, 제인. 안됐지만, 정말 떠나야 할 것 같소.”
그 말은 내게 큰 충격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충격에 무너지지는 않았다.
“알겠습니다, 떠나라는 분부가 있으면 저는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겠습니다.”
“이제 그때가 왔군. 오늘 밤 그 말을 해야겠소.”
“그럼 정말 결혼하시는 겁니까, 로체스터 씨?”
“그렇소. 정확히 맞혔군. 당신 특유의 예리함으로 못의 머리를 정확히 쳐서 맞혔어.”
“곧 하시나요?”
“이제 곧, 나의… 아니, 에어 양. 기억하오? 처음으로 내 오랜 독신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신성한 결혼이라는 올가미에 목을 들이밀 작정이라고, 다시 말해 잉그램 양을 내 품에 안을 생각이라고 내가 넌지시 암시했을 때 말이오. 자, 하던 말을 계속하지. 잘 들으시오, 제인! 또 나방을 쫓느라 고개를 돌리는 건 아니겠지? 그건 나방이 아니라 무당벌레였소, 집으로 날아가고 있었을 뿐이오. 내가 알려주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이오. 내가 잉그램 양과 결혼하게 되면 당신과 어린 아델은 즉시 이곳을 떠나는 편이 좋겠다고 당신이 말했었지. 당신은 앞을 내다보는 분별력과 신중함으로, 그리고 자신의 위치에 맞는 겸손함으로 처음 내게 그런 말을 해주었소. 사실 그 말 속에는 내 사랑하는 약혼녀의 성품을 은근히 깎아내리는 뜻이 담겨 있었지만, 그냥 넘어가겠소. 당신이 멀리 떠나고 나면 그것도 잊어버리려고 노력하지. 나는 그 조언이 현명하다고 판단했소. 그래서 그 말에 따르기로 했지. 그래서 아델은 학교에 보내야 하고, 에어 양, 당신은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야 하오.”
“네, 로체스터 씨. 곧바로 구직 광고를 내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은….”
‘그동안은 다른 거처를 구할 때까지 이곳에 머물러도 되겠지요?’라고 말하려 했다. 그러나 입을 다물었다. 목소리가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아서 길게 말하다가는 실수할 것만 같았다.
“한 달쯤 뒤에는 내가 신랑이 되어 있기를 바라오.”
로체스터 씨가 말을 이었다.
“그때까지는 나도 당신을 위한 일자리와 머물 곳을 직접 알아보겠소.”
“감사합니다, 로체스터 씨. 폐를 끼쳐 드려 죄송….”
“아니, 사과할 필요는 없소! 당신처럼 맡은 일을 훌륭하게 해낸 사람이라면 고용주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오. 사실 이미 장모가 될 분을 통해 당신에게 어울릴 만한 자리를 하나 알아봤소. 아일랜드 코노트 지방, 비터넛 로지에 사는 디오니시우스 오갤 부인의 다섯 딸을 가르치는 일이오. 아일랜드가 마음에 들 것이오.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곳 사람들은 모두 마음이 무척 따뜻하다고 하더군.”
“너무 멉니다, 로체스터 씨.”
“그건 상관하지 마시오. 당신처럼 분별 있는 아가씨라면, 배를 타는 일이나 거리쯤은 문제 삼지 않겠지.”
“배를 타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거리가… 게다가 바다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무엇을 가로막는다는 거요, 제인?”
“잉글랜드와 손필드를요. 그리고….”
“그리고?”
“로체스터 씨와 저 사이를요.”
나는 거의 무의식중에 이 말을 내뱉었다. 그러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소리 내어 울지는 않았다. 흐느끼는 것만은 애써 참았다.

오갤 부인과 비터넛 로지라는 말은 내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지금 내 곁을 함께 걷고 있는 이 사람과 나 사이를 갈라놓을 바닷물과 흰 파도에 대한 생각은, 그보다도 더 내 마음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차갑게 가슴을 파고든 것은, 피할 수 없이 사랑하게 된 사람과의 사이에 가로놓인 더 넓은 바다, 곧 재산과 신분, 사회적 관습이었다.
“너무 먼 곳입니다.”
나는 다시 한 번 말했다.
“그래, 분명 아주 멀지. 당신이 아일랜드 코노트의 비터넛 로지에 가게 되면 나는 다시는 당신을 보지 못하겠지. 제인, 그건 도덕적으로도 확실한 선을 긋는 일이오. 나는 아일랜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갈 일도 없거든. 우리는 좋은 친구였소, 제인. 그렇지 않소?”
“그렇습니다, 로체스터 씨.”

“친구들은 헤어질 때가 다가오면 남은 시간을 서로 가까이에서 보내고 싶어 하지. 자, 함께 이야기나 합시다. 저 하늘에서 별들이 하나둘 빛나기 시작하는 동안, 반 시간쯤 항해 이야기와 작별 이야기를 차분히 나누는 것이 어떻소? 여기 마로니에나무가 있고 예전 그대로의 벤치가 있군. 이리 오시오. 오늘 밤은 평화롭게 여기 앉아 있으면 좋겠군. 비록 다시는 이곳에 함께 앉을 운명이 아닐지라도.”
그는 나를 앉히고 자신도 곁에 앉았다.


“아일랜드는 정말 먼 곳이오, 내 어린 친구를 그렇게 고된 여행길로 보내야 한다니 나도 마음이 아프오.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 않겠소? 제인, 당신은 나와 어떤 면에서 닮았다고 생각하오.”
그때의 나는 어떤 대답도 감히 할 수 없었다. 가슴이 너무 슬퍼 말이 나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말이오. 나는 당신을 대할 때마다 이상한 기분이 들곤 하지. 특히 지금처럼 당신이 내 곁에 있을 때는 더욱 그렇지. 마치 내 왼쪽 갈비뼈 아래 어딘가에 실 하나가 있는데, 그것이 당신의 작은 몸속 같은 자리에 있는 실과 단단히, 도저히 풀 수 없을 만큼 얽혀 있는 것 같소. 그런데 우리 사이에 저 거친 영국 해협과 이백 마일이나 되는 육지가 끼어들면 나는 그 이어진 끈이 끊어질까 두렵소. 그러면 왠지 속에서 피를 흘리기 시작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오. 하지만 당신은… 당신은 나를 잊겠지.” 그가 말했다.
“절대로 그럴 리 없습니다, 로체스터 씨. 당신도 아시잖아요….”
더는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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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후기

 

이럴 땐 어떡해야 하는지, 단순히 가슴이 아프다는 말 말고 다른 말이 있을 텐데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 작가는 남녀간의 이야기를 어쩜 이리도 잘 표현하는지, 그래서 고전인가 봅니다. 

 

♣ 이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England인데, 모두 영국으로 번역해 놓았다가 이번에 다시 잉글랜드로 수정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원문을 보니 England로 되어 있습니다. 잉글랜드가 영국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잉글랜드를 영국으로 번역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모두 수정했습니다. 

 

한여름의 찬란한 계절이 잉글랜드를 비추고 있었다. 그처럼 맑은 하늘과 눈부신 햇살이 그토록 오랫동안 이어지는 일은, 바다로 둘러싸인 이 나라에서는 한 번만으로도 드문 축복이었다.

▶ 한여름의 찬란한 태양이 잉글랜드를 비추고 있었다. 바다로 둘러싸인 이 나라에서 그토록 오랫동안 맑은 하늘과 눈부신 햇살이 이어지는 일은 한 번만으로도 드문 축복이었다.

 

 그 빛은 하늘의 절반을 부드럽게, 그리고 점점 더 부드럽게 물들이며 넓게 퍼져 나갔다. 동쪽 하늘 또한 깊고 고운 푸른빛이라는 나름의 매력을 지니고 있었고, 홀로 떠오른 별 하나가 수수한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 그 빛은 하늘의 절반을 부드럽게 물들이며 넓게 퍼져 나갔다. 동쪽 하늘 또한 깊고 고운 푸른빛이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고, 홀로 떠오른 별 하나가 수수한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나는 자갈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들키지 않으려고 잔디 가장자리를 밟으며 걸었다.
▶ 자갈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잔디 가장자리를 밟으며 걸었다.

 

신중함과 앞일을 내다보는 분별력, 그리고 자신의 책임 있는 종속된 위치에 걸맞은 겸손함을 가지고 말한 사람이 바로 자네였다는 사실 말이야.

▶ 당신은 앞을 내다보는 분별력과 신중함으로, 그리고 자신의 위치에 맞는 겸손함으로 처음 내게 그런 말을 해주었소.

 

그리고 자유 의지의 허락도 거의 없이 왈칵 쏟아졌다.
▶ 그러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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