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25장2 제인 에어 25-2장 바로 앞(25-1장) 보기 존이 말을 받아 가고, 그는 나와 함께 현관으로 들어왔다. 그는 먼저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서재로 오라고 했다. 내가 계단으로 향하자 붙잡아 세우더니 오래 걸리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했다. 나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불과 5분 만에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왔다. 그는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앉아서 나와 함께 드시오, 제인. 하나님의 뜻이라면 이건 당신이 앞으로 손필드 저택에서 먹는 마지막에서 두 번째 식사가 될 거요.”나는 그의 곁에 앉았지만 먹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그러오, 제인? 런던으로 간다는 생각 때문에 입맛이 없는 건가?”“오늘 밤은 제 앞날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요, 로체스터 씨.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들어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세상의 .. 2026. 8. 24. 제인 에어 25-1장 악몽 약속했던 한 달은 어느새 다 지나가고, 이제 마지막 몇 시간을 남겨두고 있었다. 바로 그날, 결혼식 날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었다. 그날을 맞이하기 위한 모든 준비도 끝나 있었다. 나는 더 이상 할 일이 없었다. 내 작은 방 벽을 따라 여행용 트렁크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모두 짐을 꾸려 자물쇠를 채우고, 끈으로 단단히 묶어 둔 상태였다. 내일 이맘때쯤이면 그 짐들은 런던으로 향하는 길 위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신의 뜻이라면 나도 그 길에 올라 있을 것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제인 로체스터’라는 사람이 그 길에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은 아직 나도 모르는 낯선 존재였다.남은 일이라곤 주소 라벨을 트렁크에 붙이는 것뿐이었다. 네모난 작은 주소 라벨 네 장이 서랍 속에 놓여 있었다. 로체스터.. 2026.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