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번역하고 교정 전문가가 다듬은 쉬운 고전 시리즈 1 제인 에어 1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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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진심
손필드 저택은 즐거운 날의 연속이었고, 또한 분주했다. 그곳에 와서 첫 석 달 동안 겪었던 단조로움, 고요함, 고독과는 많이 달랐다. 이제는 집 안에서 슬픈 기운이 모두 사라지고 음울한 기억들도 잊힌 것 같았다. 어디를 가나 활기가 넘쳤고, 온종일 사람들의 움직임이 끊이지 않았다. 한때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했던 복도도, 텅 비어 있던 앞쪽 방들도 이제는 말쑥한 하녀나 멋을 한껏 부린 시종을 마주치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었다.
주방과 집사실, 하인들의 식당, 현관 홀도 모두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응접실은 봄날의 푸른 하늘과 평화로운 햇살이 사람들을 정원으로 불러낼 때만 조용했다. 날씨가 나빠져 며칠 동안 비가 계속 내렸을 때조차도 즐거운 분위기에는 그늘이 드리워지지 않았다. 바깥에 나갈 수 없어 오히려 실내 오락이 더욱 활기차고 다채로워졌다.
어느 저녁, 새로운 놀이를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나는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궁금했다. 사람들은 ‘샤레이드(몸짓으로 나타내는 단어를 맞히는 수수께끼 놀이)’를 하자고 말했지만, 나는 그 말의 뜻을 몰랐다. 하인들이 불려 들어왔고, 식당의 식탁들은 한쪽으로 치워졌다. 조명의 배치도 바뀌고, 의자들은 아치 모양의 무대를 마주 보도록 반원형으로 놓였다. 로체스터 씨와 신사들이 이런 준비를 지휘하는 동안, 여자 손님들은 하녀들을 부르느라 계단을 오르내리며 분주히 종을 울렸다.
페어팩스 부인은 숄과 드레스, 각종 장식용 천 등 집 안에 있는 물품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기 위해 불려 갔다. 그리고 3층에 있는 몇몇 옷장이 헤집어졌고, 금실이 놓인 브로케이드 치마와 후프 페티코트, 새틴 재킷, 검은 비단 드레스, 레이스 머리 장식 등 여러 의상이 하녀들의 품에 한가득 안겨 아래층으로 옮겨졌다. 손님들은 그 가운데 필요한 것들을 골랐고, 선택된 의상들은 응접실 안쪽의 부두아르로 옮겨졌다.
그동안 로체스터 씨는 여자 손님들을 불러 모아 자기 편 사람들을 골랐다.
“잉그램 양은 당연히 내 편이오.”
그리고 에슈턴 자매 두 사람과 덴트 부인을 지명했다.
그가 나를 바라보았다. 마침 나는 덴트 부인의 팔찌 잠금장치가 풀어진 것을 채워 주고 있었기 때문에 가까이에 서 있었다.
“당신도 참가하겠소?” 그가 물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가 억지로 권할까 봐 조금 걱정했지만, 더 이상 권하지는 않았다. 덕분에 조용히 평소 앉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윽고 로체스터 씨와 그의 편 사람들은 커튼 뒤로 들어갔다. 반대편은 덴트 대령이 이끌었고, 모두 반원형으로 놓인 의자에 앉았다. 에슈턴 씨는 나를 보고 함께하자고 권하려듯 했지만, 잉그램 부인이 즉시 말렸다.
“안 됩니다. 저 아이는 그런 놀이를 하기엔 너무 둔해 보여요.”
얼마 지나지 않아 종이 맑게 울렸고, 커튼이 올라갔다. 아치형 문 안에는 로체스터 씨 편의 린 경이 육중한 몸에 흰 천을 감고 서 있었다. 그의 앞 탁자 위에는 커다란 책이 펼쳐져 있었고, 곁에는 로체스터 씨의 망토를 걸친 에이미 에슈턴이 책 한 권을 들고 서 있었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경쾌하게 종을 울리자, 아델이 앞으로 깡충 뛰어나왔다. 아델은 로체스터 씨의 편이 되겠다고 우겨 허락을 받은 참이었다. 팔에 건 꽃바구니에서 꽃들을 사방으로 흩뿌리며 무대를 가로질렀다.
곧이어 눈부시게 화려한 모습의 잉그램 양이 나타났다. 그녀는 흰옷을 입고 긴 베일을 머리에 드리웠으며, 이마에는 장미 화관을 쓰고 있었다. 그녀 곁에는 로체스터 씨가 함께 걸어왔고, 두 사람은 나란히 탁자 앞으로 다가갔다. 그들은 무릎을 꿇었고, 덴트 부인과 루이자 에슈턴도 역시 흰옷을 입은 채 그들 뒤에 자리를 잡았다. 그들은 아무 말 없이 몸짓만으로 의식을 진행했는데, 그것이 결혼식을 흉내 낸 무언극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
막이 끝나자 상대편의 덴트 대령과 사람들은 2분쯤 작은 목소리로 상의한 뒤, 대령이 큰 소리로 외쳤다.
“신부(Bride)!”
로체스터 씨가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커튼이 내려왔다.
커튼이 다시 올라오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흘렀다. 두 번째 막이 올랐을 때는 첫 번째보다 훨씬 공들여 꾸며진 장면이 펼쳐졌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응접실은 식당보다 두 계단 높았는데, 위 계단 안쪽으로 1~2미터쯤 들어간 곳에는 커다란 대리석 수조가 놓여 있었다. 나는 그것이 온실에 장식으로 두던 것임을 알아보았다. 평소에는 희귀한 식물들에 둘러싸여 금붕어가 헤엄치던 수조였기에, 그 크기와 무게로 보아 옮기는 데 애를 먹었음이 틀림없었다.
그 수조 옆 카펫 위에는 로체스터 씨가 앉아 있었다. 그는 숄을 여러 겹 걸치고 머리에는 터번을 두른 차림이었다. 그의 검은 눈과 거무스름한 피부, 이교도 같은 이국적인 얼굴은 그 복장과 더없이 잘 어울렸다. 그는 마치 동방의 에미르★, 혹은 활줄로 목이 졸려 처형될 운명의 대신이나 희생자 같은 모습이었다.
잠시 뒤 잉그램 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 역시 동양풍 의상을 입고 있었다. 진홍색 스카프를 허리에 띠처럼 두르고, 자수가 놓인 손수건을 머리에 둘렀다. 아름답게 다듬어진 두 팔은 드러나 있었고, 한쪽 팔은 머리 위에 우아하게 얹은 물동이를 받치고 있었다. 그녀의 몸매와 이목구비, 피부색,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족장 시대의 이스라엘 공주를 떠올리게 했다. 아마도 그녀가 표현하려 한 인물도 바로 그런 인물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수조 앞으로 다가가 물을 길어 올리는 시늉을 하며 몸을 굽혔다가, 다시 물동이를 머리 위로 올려놓았다. 그러자 우물가에 있던 로체스터 씨가 그녀에게 말을 거는 듯했고, 무엇인가를 부탁하는 몸짓을 했다.
그녀는 서둘러 물동이를 내려 그에게 마실 물을 주었다. 이윽고 로체스터 씨는 옷자락 속에서 작은 보석함을 꺼내 보이며 화려한 팔찌와 귀걸이를 내보였다. 그녀는 놀라움과 감탄을 몸짓으로 연기했다. 그가 무릎을 꿇고 보물을 그녀의 발 앞에 놓자, 그녀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기뻐했다. 로체스터 씨는 그녀의 팔에 팔찌를 채워 주고 귀에는 귀걸이를 달아 주었다.
바로 엘리에셀과 리브가★의 이야기였다. 낙타들만 없을 뿐이었다.
다시 상대편 사람들은 머리를 맞대고 추리했다. 그들은 이 장면이 나타내는 단어나 음절이 무엇인지 좀처럼 의견을 모으지 못하는 듯했다. 주장 역할을 맡은 덴트 대령은 “전체 장면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커튼이 다시 내려갔다.
세 번째로 커튼이 올라갔을 때는 응접실의 일부만 보였고, 나머지는 거칠고 어두운 천을 드리운 병풍으로 가려져 있었다. 대리석 수조는 치워졌고, 그 자리에 소나무 판자로 만든 투박한 탁자 하나와 부엌 의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밀랍초는 모두 꺼져 있었고, 숫양의 뿔로 만든 등불 하나에서 새어 나오는 희미한 불빛만이 그 물건들을 겨우 비추고 있었다.
그 초라한 배경 한가운데에는 한 남자가 꽉 쥔 주먹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었다. 그는 로체스터 씨였다. 얼굴은 검댕으로 더럽혀져 있었고, 옷은 흐트러져 있었으며, 외투는 마치 몸싸움 끝에 거의 찢겨 나간 것처럼 한쪽 팔에만 겨우 걸쳐져 있었다. 절망과 분노가 뒤섞인 험악한 표정과 거칠게 헝클어진 머리카락까지 더해져, 그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가 몸을 움직이자 쇠사슬이 철커덕 소리를 냈다. 그의 두 손목에는 족쇄가 채워져 있었다.
“브라이드웰(Bridewell, 감옥)!”
덴트 대령이 외쳤고, 샤레이드의 정답이 밝혀졌다.
배우들이 원래의 옷으로 갈아입을 시간이 충분히 지난 뒤, 그들은 다시 식당으로 들어왔다. 로체스터 씨는 잉그램 양의 손을 이끌고 들어왔고, 그녀는 그의 연기를 칭찬하고 있었다.
“아세요? 세 가지 역할 가운데 저는 마지막 역할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아, 당신이 몇 년만 더 일찍 태어났더라면 정말 용감하고 멋진 거리의 의적이 되었을 거예요.”
잉그램 양이 말했다.
“내 얼굴의 검댕은 다 씻겨 나갔소?”
로체스터 씨가 얼굴을 잉그램 양 쪽으로 돌리며 물었다.
“아, 아쉽네요. 악당의 검댕 칠이 당신의 피부색에 정말 잘 어울렸는데요.”
“그렇다면 당신은 거리의 의적 같은 영웅을 좋아하는 거요?”
“잉글랜드의 의적이라면 이탈리아의 산적 다음으로 좋아요. 그보다 더 멋진 건 레반트의 해적밖에는 없을걸요?”
“좋소. 내가 무엇이든 간에, 당신은 내 아내라는 사실을 기억해 두시오. 바로 한 시간 전에 이 모든 증인 앞에서 우리는 결혼했으니까.”
그 말에 잉그램 양은 웃음을 터뜨리며 얼굴을 붉혔다.
“자, 이제 덴트, 이번에는 당신 편 차례입니다.”
로체스터 씨가 말하자, 다른 편 사람들이 물러나고 그의 편 사람들이 비어 있는 자리에 앉았다. 잉그램 양은 그의 오른편에 자리를 잡았고, 다른 사람들도 두 사람의 양옆 의자를 채웠다.
나는 더 이상 연기하는 사람들을 바라보지 않았다. 커튼이 올라가기를 기대하며 기다리지도 않았다. 조금 전까지 무대를 향해 있던 내 시선은 이제 반원형으로 놓인 의자 쪽으로 거스를 수 없는 힘에 이끌리듯 향했다.
덴트 대령과 그의 편이 어떤 샤레이드를 연기했는지, 어떤 단어를 골랐는지, 또 얼마나 잘 해냈는지는 더 이상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매 장면 뒤에 로체스터 씨 편 사람들이 의논하던 모습만은 아직도 눈앞에 선했다.
나는 로체스터 씨가 잉그램 양을 향해 몸을 돌리던 모습과, 잉그램 양이 그를 향해 몸을 기울이며 머리를 숙이는 모습을 보았다. 그때 잉그램 양의 칠흑 같은 곱슬머리가 그의 어깨에 거의 닿아 뺨을 스쳤다. 두 사람이 서로 귓속말을 나누던 소리, 주고받던 눈빛, 그리고 그 광경이 내 마음에 불러일으켰던 감정마저도 지금 이 순간까지 살아 있다.
나는 이미 로체스터 씨를 사랑하게 되었다. 이제 그가 더 이상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의 곁에서 몇 시간을 보내도 그는 단 한 번도 내 쪽을 돌아보지 않았다. 그의 모든 관심은 한 숙녀에게 가 있었다. 그 숙녀는 내 곁을 지나가면서도 옷자락 끝조차 스치지 않으려 했고, 어둡고 오만한 눈길이 어쩌다 실수로라도 내게 닿으면 하찮아서 쳐다볼 가치도 없다는 듯 즉시 거두어 버렸다. 나는 로체스터 씨가 머지않아 바로 그 숙녀와 결혼하리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렇다고 이 모든 것이 그를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될 수 없었다.
날마다 잉그램 양에게서 로체스터 씨가 자신을 아내로 맞을 것이라는 자만에 찬 확신을 읽을 수 있었고, 시간마다 로체스터 씨가 그녀에게 구애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비록 그가 무심하게, 구애하기보다 구애받으려는 태도를 보였지만, 바로 그 무심함이 사람을 매혹했고, 그 자존심마저도 거부할 수 없는 힘을 발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록 절망을 안겨주는 일은 많았을지 모르지만, 내 사랑을 식게 하거나 몰아낼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질투심이 생길 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 같은 처지의 여자가 잉그램 양 같은 여자에게 질투를 느낀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라고 말이다. 그러나 나는 질투하지 않았다. 아니, 거의 질투하지 않았다. 내가 겪은 고통은 ‘질투’라는 한마디로는 설명할 수 없었다.
잉그램 양은 질투의 대상이 되기에는 오히려 너무나 하찮은 사람이었다. 그녀는 그 감정을 불러일으킬 만큼 가치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이 말이 모순처럼 들린다면 용서해 주기 바란다. 하지만 나는 내 진심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그녀는 화려하기는 했지만 진실하지는 않았다. 뛰어난 외모를 지녔고 눈부신 재능도 많았지만, 정신은 빈약했고 마음은 본래부터 메말라 있었다. 그 마음이라는 토양에서는 어떤 것도 자발적으로 꽃피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맺힌 싱그러운 열매가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도 없었다.
그녀는 선한 사람도 아니었고 독창적인 사람도 아니었다. 책에서 읽은 그럴듯한 문구를 되풀이할 뿐이었고, 자기만의 생각을 내놓는 일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일도 없었다. 고상한 감정을 입에 올리기는 했지만, 공감과 연민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했다. 다정함도 진실함도 그녀 안에는 없었다.
그 사실은 특히 어린 아델에게 품은 악의 어린 반감을 거리낌 없이 드러낼 때 자주 드러났다. 아델이 가까이 다가오기만 하면 모욕적인 말로 밀쳐냈고, 때로는 방에서 나가라고 명령했으며, 언제나 차갑고 날카로운 태도로 대했다. 나 말고도 이런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는 눈이 있었다. 그것도 매우 가까이에서, 예리하게, 그리고 빈틈없이 살피는 눈이었다. 그렇다. 미래의 신랑인 로체스터 씨가 바로 자신의 약혼녀가 될 그녀를 한순간도 쉬지 않고 관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그의 이러한 통찰력, 그의 신중함, 그녀의 결점을 완벽하고도 분명하게 알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녀를 향한 그의 감정 속에는 열정이 전혀 없다는 너무도 분명한 사실 때문에, 내 마음에는 끝없이 나를 괴롭히는 고통이 생겨났다.
★ 에미르: 이슬람권에서 사용되는 군주, 통치자, 또는 고위 귀족을 뜻하는 칭호
★ 엘리에셀과 리브가: 성경 창세기 24장에 나오는 인물들. 아브라함의 충직한 종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먼 친족 땅으로 떠나는데, 그곳 우물가에서 자신과 자신의 낙타들에게 물을 떠주는 리브가를 만나 이삭의 아내감으로 받아들이고 리브가에게 금 장신구를 선물한다.
교정 후기
귀족들이 모여 한 집에서 여러 날을 머물며 노는 풍경은 이색적으로 보였습니다. 먹고사는 문제에 걱정이 없는 사람들은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관심거리일 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 작품 속의 귀족들은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놀까 궁리하는 사람들처럼 보였고, 노는 것에 진심인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인을 대동하여 많은 의상과 소품을 활용해 상황극을 연출해 보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고, 화려한 귀족들 틈바구니에서 융화되지 못하고 꼿꼿하게 자존감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제인 에어의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 장황한 표현이 많아서, 문장이 길어지면 입에 붙지 않고 글의 흐름이 늘어질까 봐 간결하게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간결하게 줄이면 '글의 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적절한 선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이윽고 그와 그의 일행은 커튼 뒤로 들어갔다. 반대편은 덴트 대령이 이끌었고, 모두 반원형으로 놓인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신사들 가운데 한 사람인 에슈턴 씨는 나를 보고 내가 그들과 함께하도록 권하려듯 했지만, 잉그램 부인이 그 생각을 일축했다.
▶ 이윽고 로체스터 씨와 그의 편 사람들은 커튼 뒤로 들어갔다. 반대편은 덴트 대령이 이끌었고, 모두 반원형으로 놓인 의자에 앉았다. 에슈턴 씨는 나를 보고 함께하자고 권하려듯 했지만, 잉그램 부인이 즉시 말렸다.
그녀는 후견인의 편에 꼭 참가하겠다고 우겨 허락을 받은 참이었다.
▶ 아델은 로체스터 씨의 편이 되겠다고 우겨 허락을 받은 참이었다.
아치형 문 안에는 로체스터 씨가 함께 출연자로 선택한 린 경의 육중한 몸이 흰 천에 감싸인 채 서 있었다.
▶ 아치형 문 안에는 로체스터 씨 편의 린 경이 육중한 몸에 흰 천을 감고 서 있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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